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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병원] 육아종성 유선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9.29.
링크
https://blog.naver.com/ibreast/223970147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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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중 유선염이 생기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유두에 생긴 미세한 상처로 인해 세균이 침입하고 염증이 생기면, 수유 중인 여성은 통증과 발열, 부기 등의 불편을 겪게 됩니다.

 

흔히 '젖몸살'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수유기를 겪는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유방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모유 수유와 전혀 관계없이 발생하는 유선염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육아종성유선입니다. 

이 질환은 모유가 원인이 되는 일반적인 유선염과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생기며, 수유 경험이 없는 여성이나 수유를 이미 오래전에 마친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 오랜 시간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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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종성 유선염은 유선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육아종이라는 면역세포 덩어리가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이 육아종은 대식세포, 림프구, 섬유아세포 등이 모여 만들어지는 조직학적 반응으로, 외부 자극이나 감염, 혹은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주로 젊은 가임기 여성, 특히 임신이나 수유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관찰되며, 발생 시기는 출산 직후뿐 아니라 수유를 완전히 마친 뒤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는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져 유방암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조직 검사 등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인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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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종성 유선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제시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몇 가지 가능한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감염입니다. 유방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면역 반응을 유도해 육아종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균이 배양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둘째는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가능성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병원체가 아닌 스스로의 유방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고, 이로 인해 육아종이 형성되는 자가면역 기전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셋째는 호르몬 변화입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처럼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 유선 조직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됩니다.

 

이 외에도 피임약 복용, 특정 약물, 체질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들이 연관될 수 있어, 원인을 단정짓기보다는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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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종성 유선염의 증상은 서서히 시작되어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유방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 덩어리는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가끔은 자연적으로 줄어들거나 반대쪽 유방으로 옮겨가는 듯한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방 통증, 압통, 부기, 피부의 발적, 열감 등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는 유두 함몰이나 피부 궤양, 유두 분비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쪽 림프절이 붓는 경우, 또는 전신 피로, 발열이 나타나는 등 드물게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합니다.

 

증상이 유방암이나 유방 농양과 유사할 수 있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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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는 우선 진찰을 통해 유방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유방 초음파 검사나 유방촬영술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상 검사만으로는 육아종성 유선염을 확진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조직생검을 통해 의심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한 뒤, 육아종이 확인되면 육아종성 유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질환은 결핵, 베체트병, 육아종 혈관염, 웨버-크리스천병 등 다른 육아종성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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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이 이루어졌더라도 치료 과정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의 양상이나 염증의 범위, 재발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이는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스테로이드는 장기 복용 시 피부 변화, 체형 변화, 심장 질환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렵거나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진통소염제나 항생제를 먼저 사용하며 경과를 살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가 특별한 효과를 보이지 않더라도, 염증이 심하지 않다면 시간이 지나며 면역이 회복되고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염증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있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염증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전신 부작용을 줄이면서, 국소적인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름이 동반된 경우에는 주사기로 고름을 빼내는 배농 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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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환자들은 특정 상황에서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계절 변화나 유제품 섭취, 특정 위장약 복용 이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증상과 식사, 복용한 약 등을 다이어리에 기록해보는 것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일상 속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두고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관리와 재발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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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종성 유선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여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염증과 농양 형성으로 인해 유방 피부에 영구적인 변형이나 흉터, 유두 함몰, 유선 손상 등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종성 유선염은 증상도 다양하고 치료가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면역 기능이 회복되면서 염증이 서서히 가라앉는 사례도 많습니다.

 

경과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어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내 몸의 상태를 잘 살피고 나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간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필요하다면 생활 습관까지 함께 조절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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