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식습관에서는 '무엇을 먹을까?'보다 '무엇을 피해야 할까?'에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 이것저것 시도하곤 합니다.
관련 정보도 넘쳐나지만, 실제로 유방암의 위험을 확실히 낮춘다고 입증된 특정 음식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과도한 '지방' 섭취, 특히 동물성 지방을 주의하세요!
유방암 예방 식습관을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지방 섭취입니다.
최근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 식단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지만, 유방암과의 연관성 측면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체내 지방은 에스트로겐 합성에 직접 관여하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에스트로겐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유방암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포화지방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도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방의 종류보다는 전체 섭취량을 조절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체지방 관리를 통해 유방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정제된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사용되고 남은 에너지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됩니다.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지고,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 즉 흰쌀밥, 흰 밀가루,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 등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수치의 상승을 유도해 체내 지방 축적을 가속화합니다.
체내에 축적된 지방은 단순히 체중 증가에 그치지 않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데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 유방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 식습관을 위해서는 정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위주로 섭취하는 식습관이 권장됩니다.
세 번째, 알코올(술), 한 잔도 안심할 수 없어요!
술은 종류를 불문하고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g만 되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7~1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칼로리나 체중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알코올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농도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 유방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자극하게 되어,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잘 알려진 발암물질로,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암세포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 식습관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는 '한 잔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 한 잔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 맵·짜·튀·국 주의하세요!
조리 방법은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맵·짜·튀·국' (맵고, 짜고, 튀기고, 국물 많은) 음식은 가능한 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과 짠 음식은 소금 함량이 높아,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자연스럽게 증가시킵니다.
이는 혈압 상승을 유도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튀긴 음식은 튀김옷에 탄수화물이 다량 포함되어 있고, 조리 시 사용되는 기름 속 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국물류 음식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자주 섭취하면 고혈압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국물과 함께 탄수화물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방암 예방 식습관을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특정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입니다.
과도한 지방, 정제된 탄수화물, 알코올, 고칼로리 가공식품 등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로,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