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각하기 어렵고, 뒤늦게 발견되어 당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행히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남게 되는 '흉터'는 또 다른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갑상선 수술은 목 앞쪽을 절개해야 했기 때문에, 눈에 띄는 흉터가 남는 것을 피하기 어려웠는데요.
그러나 의료 기술의 발달로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오늘은 갑상선 내시경 수술의 장점과 적용 가능한 경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의 정중앙 절개를 피하여 겨드랑이나 유륜 부위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양측 유륜 절개 방법 및 액와부 절개를 이용한 수술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갑상선 수술 시, 목 아래 피부를 직접 절개하여 병변에 접근하는 개방형 절개 수술이 표준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수술 시야를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목이라는 노출 부위에 비교적 긴 흉터가 남는다는 미용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갑상선 내시경 수술은 절개 부위를 목이 아닌 겨드랑이, 유륜(유두 주변)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로 선택하여 외관상 흉터를 최소화한 수술법입니다.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 수술 기구를 삽입, 갑상선을 정밀하게 절제하며, 목에는 전혀 상처가 남지 않아 수술 후에도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거의 없습니다.
갑상선 내시경 수술은 처음 도입됐을 당시, 크기가 작은 초기 갑상선암(2cm 미만)이나 작은 양성 종양(4cm 이하)에 주로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기법과 장비의 발전으로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종양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범위, 그리고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와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내시경 수술은 접근 경로에 따라 양측 유륜 절개 방법과 액와부(겨드랑이) 절개 방법이 있습니다.
겨드랑이 접근법의 경우, 겨드랑이 주름 부위에 작은 절개를 내고, 피부 아래에 통로를 만들어 갑상선이 위치한 목 부위까지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합니다.
이후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로 확대된 영상을 보며 갑상선 주변의 중요한 구조물(성대 신경, 혈관, 부갑상선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보존하며, 갑상선 조직을 절제합니다.
갑상선 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목은 항상 드러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 흉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편인데요.
내시경 수술은 흉터가 눈에 띄지 않아 미용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아, 특히 젊은 환자, 여성 환자, 흉터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후두 신경을 확인하여 보존할 수 있고 전경부의 피하 피판 박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앞목 부위의 섬유화와 유착에 의한 통증이나 불편감, 감각 소실이 없습니다.
또한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수술 부위를 고화질로 확대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갑상선 내시경 수술은 많은 장점을 지닌 최신 수술법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이 어렵거나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갑상선이 크거나 종양이 커서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2) 병변이 작더라도, 갑상선의 후면 피막 근처에 위치하여 기도, 식도, 되돌이 후두 신경의 침범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갑상선 내시경 수술은 목 부위를 직접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만족도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종양의 크기와 위치, 해부학적 조건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시경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