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KR
서브비주얼1
커뮤니티

건강정보

[소화기내과] 간혈관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4.28.
링크
https://blog.naver.com/happydrh/223828168835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1).jpg

 



최근 한 배우가 매년 받아오던 종합검진에서 간혈관종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평소 건강한 이미지로 알려진 배우이기에,

 

많은 분들이 "간혈관종은 위험한 질환일까?",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걸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실 텐데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간혈관종이 발견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혈관종이란 무엇인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2).jpg

 



간혈관종은 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 종양으로,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혈관들이 뭉쳐 덩어리를 형성한 것입니다.

 

정상적인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악성 종양으로 진행하지 않으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크기가 4cm 미만으로 작고 단일 결절 형태로 존재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혈관종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다양한 크기의 혈관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모양이 스펀지와 같은 해면동물 같다고 하여 해면상 간혈관종이라고도 불립니다.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3).jpg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5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에스트로겐을 투여 받은 경우 간혈관종의 크기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트로겐이 혈관종의 발생 및 성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4).jpg

 



대부분의 간혈관종은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됩니다.

 

그러나 크기가 4cm 이상인 거대 혈관종의 경우,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혈관종의 크기가 커지면 식사를 적은 양만 하더라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구역,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장기를 압박하는 정도가 심해지면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혈관 내부에서 혈액이 응고하는 혈전, 혈관벽이 손상되어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는 출혈이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간혈관종은 증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됩니다.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5).jpg

 



혈액검사에서는 간혈관종이 있더라도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주로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간혈관종을 진단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주변 간 조직보다 밝게 보이는 고에코 음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종양의 크기나 구조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초음파 검사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역동적 조양증강 CT 촬영을 진행합니다.

 

이 검사는 조영제를 정맥으로 주입한 후 특정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촬영하여 종양 내부로 조영제가 점진적으로 차오르는 양상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간혈관종의 경우 종양의 가장자리부터 조양 증강이 시작되어 조영제가 병변 내로 점진적으로 차 들어가는 양상을 보이며, 이후에도 조양 증강이 지속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다른 종류의 종양과 비교적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복부MRI 촬영이나 테크네슘-적혈구 스캔, 혈관조영술과 같은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간혈관종은 혈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직 검사를 시행할 경우 출혈 위험도가 높아, 조직 검사는 가급적 시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6).jpg

 



진단에 중요한 것은 간혈관종이 만성 간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에서 발견되었는지, 

기존 만성 간질환이나 악성 종양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발견된 것인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 입니다.

 

만약 간질환이나 악성 종양이 없었던 건강한 사람에서 발견된 경우라면 CT나 초음파 검사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간경화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다른 장기에 악성 종양이 있었던 경우라면 간세포암, 악성 종양의 간전이, 간선종, 간 재생결절, 국소 지방 침착과 같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504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간혈관종_(7).jpg

 



대부분의 간혈관종은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복통이 나타나거나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또는 크기가 점점 증가하는 경우에는 

혈관종이 출혈이나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혈관종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간동맥 색전술을 시행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혈관종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지, 또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혈관종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다른 간내 국소 종양과의 구분이 필요합니다.

 

또한 진단 후에도 크기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을 유발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40708_대림성모병원_바이럴_의료법준수이미지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