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림성모병원입니다.

유방암에 걸리면 멍울, 유방 피부의 변화, 유두 분비물 등

특정 의심 증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초기 유방암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증상 없는 초기 유방암을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정기 검진입니다.

증상 없이 병원 정기 검진을 통해 발견한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 암으로 완치율이 매우 높은데요.

실제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비율이 79%,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증상이 있어 발견한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비율이 58%, 5년 생존율이 81%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고, 생존율이 매우 높아집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을 위해서는 자가검진과 더불어 병원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연령대별 유방 검진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유방암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가검진은 생리가 끝난 다음 사흘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이 시기에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이 가능한데요.

자가검진 방법은 거울 앞에서 육안으로 유방에 작은 덩어리가 보이거나

유두가 함몰되지 않았는지 잘 관찰해보고,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가슴을 촉진해보는 것입니다.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고 촉진을 하거나

샤워할 때 거품을 낸 상태에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자가검진 시 이전에 없던 증세를 발견했다면 일단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만 35세 이상 여성들에게는 매월 자가검진과 함께 2년마다 의사 진찰을 권고합니다.

2년 간격으로 유방 전문의에 의해 유방 및 겨드랑이의 진찰을 받음으로써

유방의 변화나 결절 등의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2~30대 여성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유방 X선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2~30대는 유방 조직이 치밀해 유방 X선 촬영의 진단율이 낮을 뿐 아니라

X선 노출로 오히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림성모병원이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만 25~34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70%가 유방 X선 촬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의심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은 경우는 11%에 불과했습니다.

세 번째로, 만 40세 이상의 여성들은 매월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1~2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과 유방 X선 촬영을 받아야 합니다.

이 검사는 유방암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한 검사로

만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받아야 하는데요.

촬영 기기로 유방을 위아래와 좌우에서 압박해 총 4장의 사진을 찍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고통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방을 세게 누를수록 유방 두께가 얇아져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도 질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밀유방인 경우에는 X선 촬영만으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유방초음파를 권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방암 가족력, BRCA 변이 보인자 등 유방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만 18세부터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만 25세 이후부터 6~12개월마다 의사의 진찰과 유방 MRI 검사를 받고 만 30세부터는 매년 유방X선 촬영을 권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검진에 대해 유방 전문의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유방암은 다른 암 대비 생존율이 높은 편에 속해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암의 진행이 상당히 빠르므로 조기진단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본인 연령에 맞는 유방 검진법을 정확히 숙지하여 건강한 삶을 지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