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으로 인하여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백신이 존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대림성모병원과 함께 자궁경부암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미세한 현미경학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을 거쳐, 상피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하고, 이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하여 치료하지 못하면 다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합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흡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클라미디어 감염, 과일과 채소 섭취가 적은 식이,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사용, 출산 횟수가 많은 경우를 원인으로 들 수 있는데요.

이중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며, 이것이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상피내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후 어떤 과정을 거쳐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해도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더불어 다른 요인들이 함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의 발생에 연관성이 있는 첫 번째 필요 원인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를 들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질출혈,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 요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계별로 증상과 증후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불규칙적인 출혈, 계속되는 질출혈, 붉은 질분비물, 성교 후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중기에는 배뇨 후 출혈, 배뇨곤란,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진행된 상태에서는 체중 감소, 악취를 동반하는 혈성 분비물, 심한 골반통, 요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에 따라 선택합니다. 병기와 함께 암의 크기, 연령, 전신상태, 향후 출산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전암성 병변이면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자궁절제술이나 방사선치료 혹은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병변이 많이 진행되었다면 수술하지 않고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특히, 다른 암과 달리 자궁경부암은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비흡연을 유지하고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경험이 있거나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에서 1년 간격으로 비교적 간단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