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림성모병원입니다. 오늘 대림성모병원과 함께 알아볼 질환은 바로 척수염인데요. 척수염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병하는 편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환자가 많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20~4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정말 중요한데요. 오늘은 척수염은 어떤 질환인지,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수염이란?
척수염이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감염이나 염증 혹은 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비특이적인 척수의 염증을 말합니다. 척수염이 발생하게 되면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의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후가 발생합니다. 또 척수염의 병변은 대개 좁은 부위에 발생하기도 하나, 척수 여러 부위에 침범할 수도 있습니다.
척수염 원인은?
척수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 유형1과 유형2, 매독, 결핵균을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에 의한 직접적인 감염에 의해 발생하거나
비감염성, 염증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수염은 감염 후나 백신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데
일종의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자기 척수를 면역체계가
착각하여 공격을 하면서 생긴다는 가설이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서양인에게 비교적 흔한 다발성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과 비슷하지만
임상 양상과 예후 등에 차이가 있는 데빅병과 같은 탈수초성 질환이 원인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루프스 등의 결합 조직이나,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척수염 증상은?
척수염의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일부 서서히 진행하기도 하고,
수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비교적 급격하게 진행되는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척수염은 빠르게 진행하는 근력 약화, 감각 이상, 건반사 항진, 배변 및 배뇨 장애 등의 조합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척수염이 발생할 경우 기본적으로 척추 분절의 위치에 따라 몸의 높이를 나눌 때
어느 일정 높이 이하로 감각의 변화가 생기는 '분명한 감각 수준'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는 배꼽 아래로 감각이 저하되었다고 호소하기도 하고,
가슴 아래로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한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감각 이상은 침범 부위에 따라 온도 감각이나 통증 감각뿐 아니라
진동 감각이나 위치 감각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병소가 경추 등 좀 더 높은 부위에 위치할 경우 고개를 숙일 때 찌릿하다고 느끼는 러미트 징후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 배변 및 배뇨 장애로 요실금, 반사신경탓방관, 변비, 변실금 등이 흔하게 동반되며,
자율기능장애와 관련하여 혈압조절 지능 소실이나 발한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양측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반드시 대칭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척수염 치료방법은?
척수염 치료는 원인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비감염성 척수염의 경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를 3일 혹은 5일간 사용하고 나서 경구 스테로이드를 14일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이후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중등도 이상의 심한 환자의 경우 혈장분리교환술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2번 이상 재발한 환자라면 최소 2년 이상 경구면역억제치료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 외에 척수결핵의 경우에는 12개월 이상 항결핵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기생충에 의한 척수염의 경우에는 알벤다졸과 같은 항기생충약제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원인 질환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척수염 예방법은?
척수염 예방의 경우 일회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다발성 경화증 등 다른 전신적 질환과 동반된 경우 재발하는 환자 분들도 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두 번 이상 재발한 환자라면
최소 2년 이상 경구 면역억제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와 다르게 비교적 급성으로 근력 위약이나 감각 변화, 대소변 장애,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