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림성모병원입니다.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질환 이었으나 최근 10년 사이 염증성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약 140% 증가했으며 그 증가세가 지금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염증성장질환이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는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대림성모병원과 함께 염증성장질환 중 대표적 질환이라 할 수 있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장질환이란장에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 간 나타납니다. 용어만 듣고 장염과 같은 일반적인 장질환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릅니다.
희귀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30대 중반에 크론병은 10~20대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령에서 처음 나타나기도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유전, 식이,환경, 면역, 장내세균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서구화된 식습관과 감염, 흡연, 소염진통제 사용 증가 등이 염증성 장질환이 증가하는 가설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 국한되어 주로 장 점막에 발생하며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을 가지며 대표적인 증상은 혈변입니다. 이와는 달리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곳이나 염증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염증이 장벽 전층을 침범 가능하기 때문에 깊은 궤양이나 누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복통과 체중 감소가 주된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크론병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점부터 진단을 받을 때가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보통 궤양성대장염은 3~6개월, 크론병은 1년이상 걸립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과민성장증후군, 장염, 치질 등으로 오해하고 진료를 미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염증성장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영양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 폐쇄•협착•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습니다.
증상, 내시경 및 조직 검사, 혈액 검사, 영상 의학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입니다.
내시경으로 장 내부의 변화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로 염증성 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다른 종류의 대장염과 감별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복부 CT나 혈액검사 및 대변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 치료이며 폐쇄•협착•천공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로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제(부신피질호르몬제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등을 사용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 후 관해가 온 뒤에도
금연, 금주, 식습관 조절 등의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해서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대장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점막이 충혈되어 붓고 출혈을 일으키며,
대장 점막에 다발적으로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직장 항문염을 시작으로 직장으로부터 연속적으로 전 대장을 침범하며, 병변 부위가 계속 연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장균,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설사, 심한 복통, 탈수, 빈혈, 열, 체중 감소 대변절박증 등이 있습니다.
직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변비나, 잔변감이 있을 수 있으며 만성 출혈로 인해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 외 증상도 동반될 수 있는데 관절염, 피부질환, 안질환, 강직성 척추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장의 모든 층에 염증이 침범할 수 있으며 병변의 분포가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크론병의 원인도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장내세균에 대한 과잉면역 반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가족 내 환자 발병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유적적, 환경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흡연은 크론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 악화의 경향이 높습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증상기와 무증상기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증상기에는 복통, 설사, 체중감소, 오심, 구토, 발열, 밤에 땀을 흘리는 증상, 전신 허약감, 직장출혈 등이 나타납니다. 소장과 대장을 모두 침범하는 경우가 55% 정도,
소장만 침범한 경우가 30% 정도
대장만 침범한 경우가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크론병 환자의 90% 이상은 항문 질환이 있습니다.
항문 직장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치루가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누공이 생길 수 있고, 장폐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외 증상으로 관절통, 관절염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피부, 눈, 간,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관리법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관해를 잘 유지하고 재발을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염증과 관련된 증상을 줄이고 특히 영양소 흡수 장애로 인한 영양불균형, 체중감소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설사, 혈변, 복통이 심할 때는 가능한 부드러운 죽 형태의 식사를 하고 거친 야채와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지방이나 카페인 들어 있은 음식은 피하고 당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 일지를 써서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치료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하여 건강한 장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