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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클리닉

역류성식도염 클리닉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의 내용물이나 분비물이 하부식도조임근을 넘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위식도역류라고 합니다. 위식도역류가 있다고 해서 그 자체가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정상인도 음식을 삼킬 때와 식도연동운동을 할 때 위식도역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4시간 보행성 식도산도검사에서 역류를 의미하는 pH 4미만의 시간이 전체의 4 %혹은 5.5% 미만일 때는 정상적인 위식도역류의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정의는 2005년도 캐나다 몬트리올 회의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일으키는 불편한(troublesome)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로 정하였습니다. 위험인자로는 헬리코박터파이로리 제균력, 남성, 음주, 비만 및 식도열공탈장 등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증가추이는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양식이 서구화되고 비만인구가 급증하는 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된 점 등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상

역류와 관련된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heartburn) 혹은 산역류가 있으며 비전형적인 증상들로는 흉통, 삼킴곤란, 인두종괴감, 천식, 기관지염, 페렴, 쉰소리 등이 있습니다. 의미있는 위식도역류질환은 경한 증상일 경우 주 2회이상, 중등도 혹은 중증의 증상일 경우 주 1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를 주로 의미합니다.

진단

위내시경검사에서 위식도 접합부에 시작되는 식도점막의 결손이 관찰되는 경우에 역류성식도염을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내시경적분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류법은 Los Angeles 분류(LA 분류)입니다. 식도점막의 결손이 심할수록 위산 노출 정도가 심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증상의 경중과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위식도역류질환 진단을 위한 식도역류 검사에는 24시간 보행성 식도산도 검사와 임피던스산도 검사가 대표적 검사법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역류검사들은 모든 역류를 측정하기 어렵고 역류발생과 증상의 시점이 항상 일치하지 않으므로 진단적 한계가 있고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금연, 금주, 가벼운 운동, 체중감량, 스트레스 해소 등의 일상생활 조절로 증상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정도의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1주일에 5일정도 하는 것은 위배출 기능을 촉진시켜 역류할 위 내용물을 줄임으로써 역류 증상을 줄이게 됩니다. 비만은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여 위식도 사이의 압력차를 가중시키고 식도열공탈장을 일으켜 위식도역류의 빈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중감량은 효과적인 생활조절 치료방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침대 머리맡을 15-20 cm정도 올리면 식도 내 위산 노출을 줄이고 위산제거를 촉진하여 산역류의 시간을 감소시켜 위식도역류증상을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여러가지 약제 중 대표적으로 H2수용체길항제와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성자펌프억제제는 약물 복용 이후 양성자펌프에 결합하여 산분비를 차단할 때까지 시간이걸리므로아침식사전 30분-1시간 전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24시간까지 유지되므로 대개 하루 한번 투여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3-7일 내에 위산분비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1년 이내 80% 이상이 재발하게 되므로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항역류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위식도역류질환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나 최대용량의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또는 양성자펌프억제제 치료 중단을 원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잘 선택되어 기술적으로 수술이 잘 된 경우 증상조절의 만족도는 9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에서 가슴쓰림(heartburn)증상


위내시경으로 진단 가능한 역류성식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