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은 여성에게 있어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미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익숙해진 탓에 어떤 질환인지 원인이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살펴보기 보다는 당장 나타나는 간지러움, 악취를 없애는 데 집중했을 텐데요.
1~2주 청결, 위생에 신경을 쓰고 약물을 복용하고 나면 찝찝함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또 한달이 지나고 배란일, 월경 주기가 찾아오면 여전히 질염이 반복되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성 세균성 질염을 앓고 있다면
신체 부위에 따른 특징적인 인식 때문에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기도 하는데요.
위염, 구내염, 결막염 등 타 질병과 같이 세균에 의한 감염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제 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세균성질염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되어 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생식기의 건강 상태를 매번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증상이 나타나야만 문제를 인지하게 됩니다.
분비물 탓에 하루 종일 찝찝함이 느껴지고 가려움, 악취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는데요.
질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내부에 세균이 증식하여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이 원인이 됩니다.
평소 유지되던 약산성 환경이 스트레스나 환경의 변화, 면역력 저하로 무너져 혐기성 균의 비중이 늘어났을 때 발생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세균성 질염은 전체의 약 1% 미만을 차지하는 세균의 농도가 약 100배에서 1000배까지 증가한 경우 나타나게 됩니다.
질 입구, 주변의 가려움 배뇨통, 성교통, 화끈거림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납니다.
1) 세균성질염
일상 속에서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질염은 세균성 질염에 속한다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질 균 무리에서 젖산균이 사라지고 혐기성 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2) 트리코모나스질염
편모를 지닌 기생충인, 질 편모충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성관계인데요.
트리코모나스 질염만 단독적으로 발생하기 보다 세균성 질염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칸디다증
외음부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 균을 원인으로 발생하는데요.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임신, 당뇨가 있는 경우 진균의 과성장으로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노인성 질염, 아이들에게 취약한 소아 질염 등 다양한 종류의 질염이 여성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질염은 단일 질환이 아닌 질 내 감염증의
여러 종류를 일컫는 말이며 성관계와 아무런 관련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보다 덥고 습한 여름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만성 세균성 질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스타킹, 스키니진 등 통풍이 잘되지 않을 때에도 세균 감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생리 기간이 아닌 데도 팬티 라이너, 생리대를
상시 착용하고 있다면 같은 이유로 질염이 만성화 될 수 있습니다.
질 내부는 항상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분비물로 덮여 있지만 평소는 내부에서만 존재하여 인지하지 못하고 무색, 무취의 성질을 지니는데요.
만성 세균성 질염 증상은 누렇거나 회색 빛의 분비물이 확인되고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나타나게 됩니다.
생리 전 후 주기적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하는데요.
세균성 질염 뿐 아니라 다른 세균이나 감염원이 존재할 수 있기에 원인을 알아낸 다음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대표적입니다.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이라고 불리는 젤 형태의 항생제를 삽입하게 되는데요.
당장 생명에 큰 지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균성 질염을 방치하는 경우 염증은 골반 및 방광, 자궁과 같은 주변 장기로 번져 심한 하복부의 통증, 고열을 동반하게 됩니다.
만성화 되어 항생제를 자주 복용한다면 이 또한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향후 난임의 원인이 되거나 유산, 조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한 상담을 받아 보길 바랍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질 내부 환경의 pH농도를 해치지 않도록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며,
너무 자주 씻거나 비누, 바디 워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곰팡이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통풍이 잘 되는 의복, 분비물의 흡수가 용이한 면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여 질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으로 내 몸을 돌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