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림성모병원입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점점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검진 등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요.
더불어 치료법도 발달되었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방암이 진단 시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이 주요 치료법이었으나,
2019년에는 암이 있는 부위만 부분적으로 절제를 진행하는 부분절제술이 전체 수술의 7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유방암 부분절제술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방암 치료의 가장 기본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것으로 유방전절제술과 유방부분절제(유방보존술)로 나누어집니다.
전절제술은 유두 및 유방의 피부를 포함하여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며,
부분절제술은 유방을 다 제거하지 않고 종양 및 종양 주의 일부 정상 조직까지만 제거하여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과거에는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유방암 부분절제술 이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 환자의 예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부분절제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선행항암치료 등을 진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어 부분절제술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유방암 부분절제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닌데요. 필요 시에는 전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는 유방 내 종양 크기 및 위치, 넓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데,
유방암(종양)의 크기가 크지 않거나 전체 유방의 부피에 대한 비율이 낮은 경우라면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부분절제술이 가능한 경우>
1. 암과 유두의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는 경우
2. 유방암이 1기 혹은 2기에 해당하는 경우
3. 유방에 2개 이상의 암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
4. 유방 사진 촬영상 미세한 석회질이 광범위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
위와 같은 케이스에서는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유방 부피 대비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석회질이 광범위하게 보이는 등 유방 보존이 어려운 경우라면 전절제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경과를 보고 부분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일까요?
첫째, 유방보존술 후 유방 관상피내암, 침윤성 암에서 유방암 부분절제술을 진행한 경우라면 남은 유방이나 림프절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필요합니다.
둘째, 침윤성 암에서 유방 전절제술이 진행됐다고 해도 흉벽이나 주변 림프절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종양이 침범한 겨드랑이 림프절 수가 4개 이상일 경우 등에 방사선 치료를 진행합니다.)
셋째, 암이 뼈나 뇌 등으로 전이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합니다.
치료방법에는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분의 전신 상태, 연령, 암의 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환자분에게 맞는 최적의 수술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