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매년 전체 인구의 약 5~10% 이상이 독감에 걸리며, 폐렴,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1~4일 후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두통, 전신근육통이 나타납니다.
감염 후 발생 가능한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입니다.
그 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뇌염, 횡문근융해증,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해당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모두가 받는 것이 좋으나 아래와 같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은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65세 이상 노인
- 생후 6~59개월 소아
- 임신부
- 만성 폐질환 또는 만성 심장질환 있는 경우
-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질환, 혈액종양 질환, 당뇨, 면역저하자
- 만성질환으로 집단 시설에 수용 중인 사람
그 외에 의료기관 종사자,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경우,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에도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성이 있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11월에서 그 다음 해의 4월까지 유행합니다. 유행 시기를 고려하여 매년 10~12월에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평균적으로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연 1회 접종하게 됩니다.
백신의 유효기간이 짧은 이유는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작년에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올해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비하여 매년 새로 접종해야 합니다.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심한(생명에 위협적인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거나 백신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예방접종 금기에 해당됩니다.
중증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즉,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특정 질환을 치료 받고 있는 경우 예방접종 직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에 접종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의 통증과 붉어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 15~20%에서 발생하지만 대부분 1~2일 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전신 반응으로는 발열, 무력감, 두통, 전신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접종 6~12시간 후에 발생하여 약 1~2일 정도 지속됩니다.
국소반응 및 전신반응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드물게 전신 두드러기, 입술 또는 눈두덩이 부종, 호흡곤란 또는 가슴 답답함 등 심한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접종 후 수분 내에 나타나며, 급격히 진행하는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119 신고 또는 가장 가까운 응급실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접종 당일과 다음날은 격렬한 운동과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약 2~3일간은 위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올바른 손 씻기, 지저분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 소매로 가리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꼭 방문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