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이라는 질환은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무엇보다 큰 질환으로,
실제 많은 환자들이 병으로 인한 고통보다는 뇌전증 환자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 간질이락 불렸던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나타내는 뇌질환을 말합니다.
뇌전증은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뇌질환인데, 연령별 분포는 U자 곡선 형태를 보입니다.
영유아기 발생률이 가장 높고, 청·장년기에는 낮아졌다가, 노년기에 다시 높아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뇌전증은 발생 연령에 따라 주요 원인들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 뇌전증에서는 출생 시에 발생하는 뇌 손상, 선천성기형, 유전자 이상이나 뇌염 등이 주요 원인인 반면에
노년기에서는 뇌졸중이나 뇌출혈의 후유증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이 주요 원인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하게 몸을 떠는 경력 발작의 빈도는 낮으며, 비경련 발작이 대부분입니다.
비경련 발작은 지속적인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의 감퇴, 혼미한 의식 상태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성 뇌전증의 경우 나이가 들어 첫 경련이 발생했다면 대부분 후천적 원인이기 때문에 뇌에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지 검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진단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세한 문진을 통해서 발작의 증상과 관련된 사항들을 잘 파악하는 것으로,
과거 병력이나 주변인의 증상 찰 등을 통해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이 맞는지, 어떤 형태이 발작인지를 구별을 진행합니다.
문진 후에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학적 결손 여부를 체크합니다.
검사로는 뇌 전압을 측정해 뇌파를 분석하는 뇌파검사, 발작을 일으키는 구조적 원인을 찾아내는 MRI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뇌전증의 가장 우선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로, 적절한 약물치료는 증상 개선을 통해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복용하는 항경련제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갑자기 약물을 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뇌전증은 고혈압, 당뇨처럼 꾸준히 관리를 하면서 치료를 해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치료를 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을 갖기보다는 환자 특성에 맞게 처방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건강한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