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 중 하나입니다. 목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은 신체 대사 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조직의 일부가 커져서 혹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만져보거나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정상적인 갑상선 조직과 구별되는 병변을 의미합니다.
정상 성인의 30-40%에서 발견되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3-4배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 결절이지만, 2-6%가 악성 결절 (갑상선암) 입니다.
갑상선 결절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얻게 된 유전자 변이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환경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크기가 커지면서 손으로 만져지거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 부위에 이물감이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고, 쉰 목소리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을 진단받았다면 갑상선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음파 소견에 따라 미만성 갑상선 질환(갑상선 기능 이상 및 갑상선염)에서 동반되는 염증성 병변, 물혹(낭종) 등의 양성 결절을 구분할 수 있으며,
악성 결절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높은 결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악성 결절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 계획을 결정하게 됩니다.
양성 결절로 확인된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추적관찰을 하게 되며, 악성 결절 (갑상선암)이 의심된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간혹 조직검사 결과 양성 결절인지 악성 결절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혹시 암에 걸린 게 아닐까? " 라는 걱정이 생기실 텐데요.
이러한 경우 스스로 짐작해서 결론을 내리기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증상이 심한 결절이더라도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양성 종양이거나 크게 심각하지 않은 미만성 갑상선 질환인 경우도 있고,
반대로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한 점이 없이 발견된 결절인데 이후에 악성 종양 (갑상선암) 으로 판명되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 불명의 목 부음, 이물감,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도 많지만 무엇보다 갑상선 질환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